제인을 무한 캡쳐하는 내 모습을 보면 참..
레베카는 어디서 이런 남자를 잡은 거지? ㅋ
거기 나도 좀 가보자.
찾아보니 레베카가 2살 연상이다.
사이먼이 23-4살에 결혼한 것으로 보이니
레베카는 내 나이쯤 결혼.
급, 여자는 24-27 때 가장 괜찮은 남자를 잡을 확률이 높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혹은, 남자들이 괜찮은 여자를 일찍 채가는 걸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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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런 생각은 30 넘은 미혼 여자는 괜찮은 여자가 아니라는 소리가 되는건가.-_-?
내가 말한 괜찮은 여자라 함은 '남자들의 시각에서' 괜찮은 여자란 의미니깐.
남자에게 순종적이고 부드럽고 예쁘며, 착하다고 생각되는(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사회 초년생이거나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여 자..
일찍 결혼한 여자가 모두 이렇다고 볼 순 없겠지만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는 이런류가 많다.
특히, 결혼 상대자로.
지나치게 잘나거나 성격이 순종적이지 않은.
흔히 남자들이 '기가 세'다고 말하는 여자들은 흠..흠...
얼마 안 산 내가 경험한 것들은 대부분 이러하다.
여자로서 솔직하게 언짢은 건 사실이지만,
(이 글만 봐도 내가 전자인지 후자인지는 답이 나올 것이다.)
내 입장으로 대입해보았을 때 아주 이해 못 할 일도 아니다.
나 역시 부드럽고 자상하고 아이를 좋아하는 가정적인, 착한 남자를 원하니 말이다.
훤칠하고 매력적인데다 능력까지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고.
되도록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하는데도
이런 부분에서는 남자들의 입장이 이해는 되면서도 기분이 나쁜지..-_-;
타고나길 이런 성격에 이런 모습인데
(반품, 교환도 안되고.. 어떻게든 고쳐쓰는 수 밖에 없는)
세상의 반에게(혹은 우리나라의 반에게) 괜찮은 여자가 되지 못한 자격지심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나의 호전적(?) 성격은 쉽게 바뀔 것도 아니고.
세상의 반에게 괜찮은 여자는 어렵더라도
세상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어차피 내가 괜찮은 여자가 되는건,
'한 사람에게'로도 충분하니깐.